“빵 부스러기가 섞인 차 한 모금이 입천장에 닿는 순간 나는 소스라쳤다. 나는 내게 일어난 이상한 일에 주목하면서 움직임을 멈췄다. 뭐라 형용키 어려운 감미로운 쾌감이, 외따로, 어디에서인지 모르게 솟아나 나를 휩쓸었다. 그리고 즉시 삶의 부침이란 나와 무관한 것이 되었고, 삶이란 재앙은 무해한 것이 되었으며, 삶의 덧없음은 허구의 것이 되었다.. 이제 나는 더 이상 내가 평범하고 우발적이고 소멸할 존재라고 느끼지 않게 되었다.” - A la recherche du Temps perdu, Marcel Proust
밀영의 케익과 구움과자, 그리고 머물다 간 시공時空이 누군가를 즐겁고 흐뭇하게, 때론 잠시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소박한 듯 큰(!) 바램입니다
2013년 5월 30일 봄에 열다